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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환자 장기, 5명 이식 ‘최악 의료사고’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1-08-29 조회수 : 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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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환자 장기, 5명 이식 ‘최악 의료사고’

고층서 추락 30대 대만男 뇌사… 가족이 사실 모른채 기증

의식불명의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 환자 장기를 일반 환자 5명에게 이식 수술한 이식의학계 사상 최악의 의료사고가 대만에서 발생해 대만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대만의 중궈스바오(中國時報) 등 대만과 중국 언론들은 28일 “국립 대만대와 국립 청궁(成功)대 병원에서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의 장기를 5명의 환자에게 이식 수술을 하는 이식의학계 최대 의료사고가 발생했다”며 “아직까지 기증받은 환자들의 에이즈 감염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23일 대만 신주(新竹)시의 한 고층건물에서 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친 37세 남자가 신주시 난먼(南門)종합병원에 실려와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뇌사 상태에 빠지자 다음 날인 24일 가족들이 국립 대만대 의대병원 장기기증팀에 장기기증 의사를 전달했다. 환자가 신주시위생국 에이즈 감염자 관리 대상인지를 몰랐던 가족들이 에이즈 환자의 심장, 간, 폐, 그리고 2개의 신장을 모두 기증하기로 한 것이다. 대만대 병원은 곧바로 기증 절차를 밟고 장기를 적출, 이 가운데 심장은 청궁대병원으로 보내 50대 남자에게 이식됐으며 나머지 간과 폐, 그리고 신장은 대만대 병원에서 장기이식을 기다리던 4명의 환자에게 이식됐다.

대만대 병원은 수술에 앞서 병원 직원이 전화로 장기 기증자의 에이즈 감염 여부를 문의했으나 통화 과정에서‘에이즈 바이러스 리액티브(reactive·양성반응)’라는 내용을 ‘논-리액티브(non-reactive·음성)’로 잘못 들었으며 이를 의료진에게 그대로 통보했다. 이 직원이 컴퓨터에 올라온 검사보고서를 통해 장기 기증자가 ‘에이즈 바이러스 양성’이라는 사실을 발견한 때는 이미 기증받은 환자 5명 모두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였다.

대만대 병원 측의 이 같은 실수는 “장기 기증을 받아 다시 태어나게 됐다”고 기뻐하던 이식 환자 가족들에겐 청천벽력이었다. 병원 측은 환자들에게 즉시 에이즈 약물 치료를 시작했으며 장기 이식 수술에 참여한 대만대와 청궁대 의사 10명도 에이즈 감염 방지를 위한 투약을 시작했다.

훙젠칭(洪健淸) 대만대 병원 감염과 주치의는 “장기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의 에이즈 감염 가능성은 아주 높지만 현재로선 확인할 수 없으며 1~2개월이 지나야 확인이 가능하다”며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관찰을 통해 장기 이식 환자들의 감염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 기증을 결정한 에이즈 환자의 어머니는 “아들이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아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려 했으나 결국 다른 사람을 해치게 한 셈”이라고 자신의 결정을 자책하고 있다고 대만 언론들은 전했다. 이전에도 2007년 1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대 병원 등 3개 병원에서 ‘음성’으로 나타난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초기의 뇌사자 장기를 4명에게 이식, 4명 모두 에이즈에 감염되기도 했다.

베이징 = 한강우특파원

출처: 문화일보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1082901032932060002&w=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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