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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형 간염과 C형 간염 뭐가 다르나
백신이 개발된 A형•B형 간염과 달리 C형 간염은 백신이 없다. C형 간염은 혈액을 통해 전염된다. 때문에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의 사용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C형 간염 을 피하는 최선이다. 하지만 1991년 이전에 수술을 받았거나 수혈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 불과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C형 간염이 혈액을 통해 전염된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다.
요즘엔 수혈보다는 이미 C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가 사용했던 생활용품(칫솔•손톱깎이•면도기)를 함께 사용하다가 남아있는 혈액을 통해 전염되기도 한다. 특히 C형 간염 보균자 역시 자신이 보균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일 공중목욕탕 같은 공공장소에서는 비치된 물품은 1회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제대로 소독되지 않은 침이나 주삿바늘을 통해서도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어 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만성병을 앓고 있는 환자도 C형간염에 취약하다. 한센병•혈우병•말기 신장병 환자가 대표적인 C형 간염 고위험군이다.
피부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한센병 환자는 피부 상처를 통해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다. 질환 특성상 자주 수혈을 받는 혈우병 환자나 정기적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말기 신장병환자는 투석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피가 섞일 수 있어 투석을 받을 때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드물게 성관계를 통해서도 감염되기도 한다. 하지만 모유 수유나 식사 가벼운 키스 같은 일상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TIP 이럴 때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 커요
TIP 이럴 때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 커요
TIP 이럴 때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 커요
- 다른 사람이 사용했던 주사바늘 사용
- 소독되지 않은 기구로 문신 등을 했을 때
- 신장투석기를 오랜 기간 사용, 누군가의 혈액이 남은 장비나 기계를 썼을 때
- 다른 사람의 혈액과 접촉 기회가 많을 때
- 칫솔•면도기•손톱깎이 등 혈액이 묻을 수 있는 도구를 함께 사용했을 때
- 콘돔을 끼지 않는 과격한 성행위
- 극히 일부에서 수직감염(감염 산모에서 태아로)
C형 간염, 감염되고 20년 뒤에 발병?
C형 간염을 치료할 때는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C형간염에 걸렸어도 증상이 거의 없어 병을 치우는데다 직장인 건강검진 항목에도 빠져 있어 미리 알기 힘들다. 특히 C형 간염은 간경변→간경화→간암으로 이어지는 간 질환 사슬의 첫 단추다. 여기다 만성화로 이어지는 비율이 60~70%로 높다. B형 간염의 성인 만성화율이 10%인 것과 비교해 매우 높다.
간이 망가지는 것을 막으려면 조기검진이 중요하다. 가능하면 젊었을 때 발견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감염이 된 뒤 20여년 후인 50~60대 발병한다. 최문석 교수는 "C형 간염을 조기 발견하면 완치되지만 이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진단할까. 의외로 간단하다. 진단은 대부분 혈액검사를 통해 진행한다. C형 간염이 있으면 혈액 속에서 바이러스 항체가 검출된다. C형 간염 바이러스를 직접 확인하는 방식(HCV RNA 검사)이다.
최근에는 구강점막을 이용한 검사법(오라퀵)도 등장했다. 진단은 임신테스트와 비슷하다. 진단 키트로 잇몸을 닦아내 구강점막을 채취한 뒤 시약에 넣고 20분 정도 기다린다. 이후 판독 창에 나타나는 분홍색 선으로 감염 여부를 판독한다.
하루 정도 지난 뒤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혈액검사와 달리 감염 여부를 빨리 확인할 수 있다. 김한수 원장은 "병원을 방문한 사람 중 감염 위험이 높은 환자 50명에게 진단했는데 2명이나 양성으로 나타났다"며 "병원에서 바로 감염 여부를 확인해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검사법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에서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아 여러 병의원에서 활용하고 있다.
출처 : 중앙일보
링크 : http://www.jhealthmedia.com/news/articleView.html?idxno=4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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